작년 갈월초등학교 5학년 담임으로 한 해 더 끌고 올라온 아이들입니다. 아이들과 한 해를 보내며 내년에 다시 만난다면 반영했음 좋겠다고 생각한 교육의 방향 중 하나는 동아리 활동의 강화였습니다. 그래서 인천시교육청에서 내세운 목적사업 중 동아리 관련한 사업을 세 가지 끌어왔고, 지금 네 가지의 학생 동아리를(에세이부, 미술부, 영화부, 텃밭부)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세이부는 작년 아이들을 보며 이런 부서가 있음 아이들이 행복하겠다 생각한 부서 중 하나입니다.

   시작은 그냥 글쓰기부였습니다. 아이들과 3월 말부터 만나 어떤 글쓰기를 할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에세이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 부서가 논술 학원처럼 논리적 작문 실력을 키우는 부서가 아닌, 글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표현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원하였습니다. 논술학원을 다니는 기분으로 신청한 아이들이 탈퇴하였고 지금은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아이들 아홉 명과 매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만나

# 에세이가 무엇인지 우선 배우고 

# 함께 정한 주제, 혹은 자유 주제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